전체 글3 이승환·하림은 그저 노래하고 싶었다…새 정부에선 배제보다 포용해야 "계엄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시대에, 광장에서 노래했다는 이유로 국가 행사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가수 하림이 SNS에 올린 짧은 고백은 문화예술계의 아픈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통일부가 준비하던 남북 청소년 교류 행사에서 그를 전격 배제한 까닭은 지난해 ‘윤석열 퇴진’ 집회 무대에 올랐던 이력 때문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대선 국면이라 오해를 우려했다"고 해명했지만, '부처 윗선 지시가 없었다'는 말만으로 검열의 그림자를 지우기엔 역설적으로 사태가 너무 익숙하다. 비슷한 일이 앞서 가수 이승환에게도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구미시는 대관을 허가해 둔 공연을 불과 이틀 앞두고 취소했다.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고, 이승환이 거부하자 ‘관객·보수단체 충돌.. 스타 2025. 5. 25. 칸예로 시작해 GD·블랙핑크·콜드플레이까지…요즘 큰 공연, 왜 고양으로 몰리나 최근 지드래곤,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장으로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간 대규모 공연은 주로 서울 잠실주경기장이나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왔지만, 이들 장소가 잇따른 공사와 까다로운 대관 등의 문제로 사용이 어렵게 되면서, 고양시가 새로운 '공연 성지'로 떠오른 것이다.시작은 지난해 8월, 미국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Ye)의 리스닝 파티였다. 원래 청음회로 예고됐던 무대였지만, 칸예 웨스트가 예고 없이 약 50곡을 넘나드는 라이브 메들리를 펼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단숨에 고양으로 쏠렸다.사실 이 공연 이전까지 고양종합운동장은 대규모 K-POP 공연이나 해외 슈퍼스타들의 콘서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 고양종합운동장이 급속도로 각광받는.. 음악 2025. 5. 25. "학교마다 의상 제작까지"…대학 축제, 왜 아이돌에게 특별한가 매년 5월 중순, 전국 캠퍼스마다 울려 퍼지는 함성은 단순한 '학내 행사' 차원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다.올해도 14~16일 경희대·이화여대, 20~22일 고려대·건국대, 29~30일 연세대 등 국내 대학들이 5월 축제를 개최했고 또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대학 커뮤니티의 관심사는 "우리 학교에는 어떤 연예인이 오는가"다. 학생회 예산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막대한 섭외 비용 문제가 매년 화두로 떠오르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유명 가수의 섭외를 원하고 또 참석 연예인으로 학교 간의 미묘한 경쟁이 펼쳐지는 현실 속에서 연예인 섭외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물론 가수의 입장에서도 대학 축제는 이제 콘서트·팬미팅·음악방송과 나란히 서는 핵심 스케줄이 됐다. 소속사는 커스텀 의상을 별도로 제작하.. 음악 2025. 5. 25. 이전 1 다음